UX/UI 를 공부할 수록 "왜 이렇게 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단순히 보기좋아서!라는 걸로는 팀원(개발자)와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PPT 자료를 제작할 기회가 생겼다. 제작기간에 여유가 있어서,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컨셉부터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1. 컨셉 잡기
내가 생각한 발표주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만화', '합법', '참여/협업' 이 3가지 였다.
1) AI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프로페셔널한 느낌보다 친근한 컨셉의 디자인이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2) '만화' 느낌이 나는 디자인을 글꼴로 표현하려고 하니,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았다.
3) 글꼴보다는 PPT 레이아웃에 '만화'느낌을 살려보고자 했고, 레퍼런스를 찾아보았다.
⇒ 만화적 디자인 → 말풍선 → 따음표!!! 이렇게 디벨롭이 되어서, 따음표(“”)를 메인 테마 디자인으로 정했다.
2. 색상 팔레트
1) 기본 색상은 UI에 사용된 초록색(#008275)과 밝은 민트색(#E5F3F1)을 기준으로 잡았다.
2) '합법'을 강조하기 위해, '불법'과 대비하는 시각자료에 사용할 색상을 초록색(#008275)의 보색계열의 붉은색(#822900)으로 잡았다.
3) 기본 바탕색은 초록-빨강에 모두 조화롭고, '참여/협업' → '활력'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는 노랑(#FDCB46)으로 잡았다. 그리고 명도 조절을 통해 보조노랑(#FDE090, #FDF5DB)을 뽑았다.
3. 글꼴
앞서 언급했다시피 글꼴로 만화적 느낌을 살리기엔, 가독성 부분이 걱정되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실제 홈페이지 UI까지 연결성을 고려하면, 디자인보다는 '저작권'을 우선순위에 두어야했다.
⇒ 눈누에서 검색된 OPEN 라이센스 중에 가장 베리에이션이 높은 '나눔스퀘어 네오'를 메인 글꼴로 잡았다.
* 보조 글꼴(손글씨)는 나눔바란펜 또는 나눔손글씨 다시 시작해를 고려하고 있다.
4. 목차
일반적인 사업계획서는 '현 상황(문제점) - 해결책(아이디어, 실행방안) - 기대효과' 흐름으로 진행된다. 이 순서를 따라도 진행에 문제가 없지만, 뭔가 아쉬웠다. 해당 사업아이템은 아이디어를 떠오르게된 ‘계기’와 ‘기대효과’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강조해서 심사위원들(또는 미래 고객)의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 고민 하던 중 스토리텔링 방법이 떠올랐다. 기존에 제공받은 내용은 유지하되, 따음표를 이용해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청자들이 발표자의 논리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5. 보안
'질문하고 대답하기'가 자칫 뻔하고, 반복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느껴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 스토리텔링은 '서론' 파트에 집중하고, 디자인을 심플하고 일관되게 유지할 것.
2) 본론(실행부분)은 다소 딱딱하더라도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할 것
3) 수치 등의 자료를 명시하여, 사업아이템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기대효과를 제시할 것.
* 공감이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사업은 결국 '투자할만한가?(=돈이 되는가?or 사회문제에 기여하는가?)'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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