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블로거가 아니기도 하고 수익이 유의미하게 발생하는 게 아니라서 블로그 수익을 매일 확인하진 않는다. 연말에 2023 결산을 정리해 보려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약 2주간 애드센스 수익이 $0으로 떴기 때문이다. 일 방문자 수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에 애드센스 계정에 문제 생겼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구글 애드센스 페이지에 로그인을 해보니, 본인인증이 완료되지 않아서 광고 기재가 중단된 것이었다.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할 때 국가를 거주하고 있는 '미국'으로 설정해서 승인을 받았었는데, 본인 인증 없이 약 1년간 광고가 게재되고 있었는데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여권으로 본인 인증을 했더니 계정 설정 국가(미국)와 신분증 주소지의 국가(한국)가 맞지 않는다고 반려되었다. 결국 미국 운전면허증을 재등록해서 본인 인증을 받았다. 본인 인증을 검토하는데 하루가 걸렸고, 본인 인증이 되자마자 바로 구글 광고가 다시 뜨기 시작했다.
수익금을 정산 받으려면 본인 인증 후에 '주소'인증까지 완료해야 된다고 알림이 떴는데, 당장은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주소 인증을 또 미룰려고 했다. 그런데, 한 문장이 눈에 딱 띄었다. '4개월 이내에 PIN을 사용하여 주소를 인증하지 않으면 귀하의 계정에서 광고 게재가 중단됩니다.' 같은 실수를 두번 할 순 없으니...수취인 주소를 입력하고 PIN번호가 적힌 우편물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약 일주일이 지난 후 우편물이 도착했다. 재밌는 점은 미국 계정이고, 미국 주소로 배송을 받았는데 계정 언어가 '한국어'로 설정 되어 있어서인지 우편물 안내가 '한국어'로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안내에 따라서 세 면의 모서리 면을 다 제거 후에 책자처럼 펼치니, 뒷면에 Google 애드센스 PIN 번호와 입력방법이 안내되어 있었다. 핀 번호는 3번까지만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타가 없는지 여러번 확인 후에 입력 했고, 깔끔하게 승인 완료 받았다.
구글 애드센스를 처음 신청하시는 분들은 실제 우편물을 받아 핀 번호를 인증할 수 있는 '국가'로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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