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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3-4/USA Life

[미국 유학 & 교환학생] 개강 준비 팁

by lalo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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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달 간의 겨울방학이 지나고 미국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두번째 학기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엄청 긴장되고 뭘 준비해야할지 몰라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한 번 겪어본 일이라고 두번째는 수월했다. 다만, 1월 개강은 처음이라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 학교를 간다는 점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교환학생 또는 유학으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예정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가지 팁을 정리해보았다.

 

 

1.  강의 계획서 확인하기

개강전에 수강신청을 완료했다면 해당 과목의 강의계획서(syllabus: 실라버스)를 학교 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첫 수업에서 보통 강의 계획서를 리뷰해주긴 하시지만, 나는 항상 강의계획서를 먼저 읽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미리 찾아본다. 이렇게 하면, 처음 뵙는 교수님의 억양이 어색하거나 빨라도 내용을 알고 있기때문에, 빨리 수업에 적응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강의계획서를 프린트하거나 아이패드 필기 앱에 다운 받아서 가는데,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이나 추가 정보를 바로 강의 계획서에 메모하면서 듣는게 훨씬 도움이되기 때문이다.

 

단, 강의 계획서에 있는 책은 교수님이 꼭 필요하다고 적어둔게 아니라면, 먼저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교수님들도 ppt와 같은 강의자료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최근에는 학비에 포함된 E-book 접속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 자기소개 준비하기

첫 학기에 제일 당황한 점이다.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내 차례가 올때까지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는지... 이번학기에는 간단하게 미리 준비해가서 다른 친구들 발표할 때 추가질문도 하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어색한 버퍼링 없이 발표를 잘했다. 자기소개가 걱정되는 사람은 아래 예시를 참고해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1) 인사

Hello! / Hi! / Good afternoon!/ Good morning!

개인 성향마다 수업 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다들 밝고 활기차게 첫 인사를 하는 편이었다. 일어나서 양손을 흔드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를 보면서 미국에서 인싸는 못하겠구나 빠른 자아성찰을 했다.

 

2) 이름 + 닉네임

My name is 길동 홍.

자기소개로 첫 날 출석체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본인의 여권상의 본명을 밝히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한글 본명을 그대로 예정이라면, You can pronounce 길! 동! 홍! 이라고 한번 더 또박또박 알려주면 교수님이 열심히 메모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I go by Alex. / You can (just) call me Alex.

사용하는 영어 이름이 있거나, 선희인데 sunny라고 비슷한 영어 발음 단어로 부르면 쉬운 경우라면 위의 문장을 덧붙여 주면 된다.

미국애들도독특한 이름을 쓰는 경우에 원어민들도 정확하게 발음하기 힘들 수 도 있고, 이름이 너무 긴 경우에는 기억하기 힘들어서 닉네임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들면, 알렉산드리아, 알렉산제라가 모두 알렉스가 되는 식이다. 

 

3) 전공

My major is ~~~. / I am Majoring in ~~~~. / I am a ~~~ major.

한국에서는 교양과목도 같은 전공끼리 수업을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미국 컬리지에는 트랜스퍼를 위해 학점을 채우러 온사람, 자격증 취득, 2년제 학위 취득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있다보니 한 분반에도 다양한 전공자가 모이는 것 같다.

 

4) 나에 관한 것: Funny thing about me / Two Truth A Lie

이 부분이 내가 포스팅을 쓰게된 계기이다. 이름말하고 전공말하는 거는 커뮤니티 컬리지 입학할 정도면 누구나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수님이 자기소개를 하면서 평범하게 취미나, 좋아하는 것, 목표 등을 이야기해보세요!라고 했으면, 또 좀 괜찮았을 텐데 갑자기 나에관해 재밌는 것과 진실과거짓을 말하라고 하니 정말 당황스러웠다.

 

Funny thing about me

나에 관한 재밌는 점을 말하라고 해서 어떤 것을 말해야하는지 감을 못 잡았었는데, 다른 친구들 발표를 들어보니 자신에 관해 기억할만한 특징을 주로 말하는 것 같았다. 

 

  • 나는 요리를 전공하지만, 음식을 많이 못먹어.
  • 나는 강아지가 4마리야.
  • 난 원래 ~로 일했는데, 지금 ~ 다시 공부해.
  • 나는 김빠진 탄산음료를 좋아해.
  • 나는 디즈니 만화를 보고 울었어.
  • 나는 00의 팬이야.
  • 나는 00을 못 먹어.

 

Two Truth A Lie

두가지 진실과 하나의 거짓을 섞어서 말한 다음에 다른 친구들이 거짓말을 찾는 게임 같은 자기소개 방식이다.

'Number 1 is ~~. Number 2 is ~~. Number 3 is ~~.' 이렇게 세가지를 말한 후에, 'Number 2 is a Lie.' 라고 정답을 알려준 다음에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다.

 

내가 썼던 예를 보여드리자면,

Number 1 is I have 3 passports - Korea, the U.S., and Singapore.

Number 2 is when I traveled the Las Vegas it was raining.

Number 3 is I drove a car for more than 30 minutes for the first time in Yellowstone National Park.

 

Number 1 is a lie. I am Korean and I only have a Korean passport.

 

기억남는 다른 친구들 예시를 몇가지가 있는데, 놀랍게도 모두 '진실'이었다.

  • 나는 피자를 엄청 좋아해서 피자 타투가 있다.
  • 지난 연휴에 엔진 문제로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다.
  • 나는 8마리 강아지를 키운다.
  • 나는 4개 언어를 할 줄 안다.

 

3. 3공 바인더 & 노트 및 필기구

미국수업은 리딩 등 프린트물도 많고 수업시간에 제출하는 라이팅도 많아서, 3공 바인더를 많이 사용한다. 학교 서점은 비싸거나 종류가 몇개 없을 수 있으니 미리 월마트가서 마음에 드는 걸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한국 노트에 비해 종이가 얇기 때문에 하이테크같은 얇은 펜을 쓰면 빠르게 필기를 하는 중에 찢어질 수도 있다. 유니볼, 모나미 같은 부드러운 볼펜이나 잉크펜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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