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인줄도 모르고 며칠을 방치했다가 화장실에서 엄청난 고통과 붉은 피오줌을 보고 기절할 뻔한 경험을 한 뒤로는 느낌이 이상하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미국에서는 의사처방없이 항생제를 받을 수가 없어서, 매번 한인 의사가 있는 내과를 찾아가서 소변 검사를 하고 약을 받아왔었다. 문제는 한인 병원에서는 내 학생보험(여행자 보험)을 받아주지 않아서 매 진료마다 약 100불 + 약값 50-70불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증상이 애매할 때는 검사만 해도 100불이 나가는 거니까 돈이 너무 아까웠다. 코로나 검사나 임신 테스트기처럼 셀프로 검사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니 약국이나 드럭 스토어에 'Urinary Tract Infection Test Strips(요로감염 테스트)'라는게 있다고 해서 월그린에 가보았다.
* UTI(Urinary Tract Infection)은 오줌을 만드는 기관(요로, 방광, 요관, 신장)이 박테리아균에 의한 감염이 생긴것으로, 이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방광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은 여러종류가 있었는데, 제일 저렴하고 용량이 작은 월그린 PB상품으로 골랐다. 가격은 $10.99.
박스 안에는 사용설명서와 스트립이 밀봉된 봉투가 3개가 있는데, 각 봉투에 결과지 색상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색상표가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스트립에 나온 색상으로 LEU와 NIT 결과를 확인 후에, 사용설명서에 있는 결과지 읽는 법을 확인하면 된다.
결과는 UTI 증상 있음! 결과지 만으로 약국에서 항생제를 처방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평소 방문하는 내과를 예약했다. 진료비가 허탕은 아닐 것이라는 걸 아니까, 마음은 조금 덜 쓰렸다.
추가
예약한 진료를 못보게 되어서, 온라인으로 항상제를 처방받은 후기를 남겼습니다.
2024.01.30 - [Chapter.3-4/USA Life] - 미국에서 방광염: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항생제 처방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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