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 학기부터 미국 중소도시의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대학 다닐때에 비하면, 컬리지에서 12학점은 널널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바쁘고 정신없는 2달을 보내고 이제야 겨우 후기를 조금씩 남길 여유가 생겼다.
2023 Fall 수강과목
1. First-Year Experience program - 3학점
2. English Composition -3학점
3. Design Principle - 3학점
4. Web: HTML, CSS - 3학점
원래는 1,2번 교양 과목은 한국대학교에서 들은 교양으로 선수과목을 인정받고, 전공과목이나 향후 대학원 지원시에 쓸 수 있는 수학관련 선수과목을 수강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른 전공 과목인 Design Marketing은 온라인으로만 개설되고, 수학 과목들은 죄다 5학점에 3,4번 전공이랑 시간표가 전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필수교양2개 + 전공2개로 수강신청을 했다.
컬리지를 다니면서 느낀점을 정리해보면,
1. 규모에 비해 학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학교를 상상하면, 엄청 넓고 스포츠 시설 다양하게 있고, 학생 아파트와 상권으로 '학교 마을'같은 느낌이 떠오른다. 하지만, 내가 등록한 학교는 건물 2개로, 얼핏보면 회사 사옥처럼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있을 건 다 있고, 오히려 한국에서 다닌 대학교보다 시스템적으로는 효율적으로 갖춰진 느낌이 든다.
- 튜터링센터, 라이팅센터, ESL 프로그램, 커리어센터 및 각종 행사
- 교내 컴퓨터 사용 시, 학교 계정으로 개별 접속
- 학생증으로 프린트(유료),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 사용 가능
- 도서관에 없는 책은 주 전체 도서관과 연계하여 대여 가능(학교로 배송옴). 연계 도서관에도 없는 경우 구매해 줌
한인타운에서 미국생활을 시작해서, 미국문화를 직접 겪어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각종 행사를 다양하게 열어줘서 미국에는 이런 문화도 있구나~하고 소소하게 알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특히, 커리어 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 로컬 기업들의 채용프로세스 정보를 얻을 일이 많은데, 학생비자 기간동안 어떤 것을 준비하고 쌓아야할지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다.
2. LMS(Learining management system)의 높은 활용
한국의 대학교 포탈처럼, 자체 LMS(Learining management system)을 사용하는데 강의 교재, 자료, 토론, 퀴즈, 과제, 시험 모든 것을 한 사이트 안에서 해결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사이트 비쥬얼은 투박하게 생겼는데, 모든 수업에서 LMS를 활용하니까 금방 익숙해졌다. 한국에서는 이런 사이트 기능을 쓰시는 교수님이 몇분 없었는데, 여기서는 다들 익숙하게 쓰셔서 신기방기.
3. 생각보다 낮은 인종 다양성
애초에 백인 비율이 높고, 보수적인 성향도 있는 도시라서 밖에서도 동양인을 만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학교에서도 진짜 딱 봐서 한국인!중국인!같은 학생은 아직까지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내 존재 자체가 매우 튄다는 것을 느낀다.ㅎㅎ
4. 진짜 다양한 나이대
오히려 나이대가 다양하다고 느꼈는데, 일을 하면서 자격증 취득 목적으로 온 경우도 있고, 은퇴 후에 인생2막을 준비하시려 오신 어르신 분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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