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지원
이력서를 업로드 하고,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출했다. 추가 질문은 지점별로 문항이 달랐는데, 답변 내용보다는 귀찮은 질문에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을 작성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인 것 같았다.
인터뷰 과정
2-3일 후에 문자로 인터뷰 스케줄을 위한 링크를 받았는데, 사용하는 플랫폼도 지점마다 차이가 있었다. 제시된 날짜 중에 인터뷰가 가능한 요일/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인터뷰 2일 전 부터 인터뷰 스케쥴 리마인드 알람이 온다.
이 때만해도 역시 프랜차이즈는 시스템이 있구나..!하고 신기해했는데, 그냥 본사의 시스템일 뿐...실제 매장에서는 이 시스템을 잘 안보는 것 같았다. 한 매장에서는 점장(오너)가 없어서 10분을 대기하다가, 준 매니저 직급의 직원이 프린트된 질문지를 가지고와서 급하게 인터뷰를 보았다. 심지어 다른 매장에서는 인터뷰를 보러 왔다고 하니, 오늘 매니저가 출근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고, 다음날 오전10 -오후 4시 사이에 아무떄나!! 다시 방문해달라는 답변을 받았다(아까운 내 우버비 ㅠㅠㅠ). 다음날 오후에 다시 갔더니, 이번에는 매니저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해서 기다렸는데, 30분쯤 지나니... 매니저가 홈디포에 물건을 사러갔는데 트래픽이 있다고...저녁에 다시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쯤 되니 매니저 얼굴이 궁금해서 오기로 저녁에 다시 가서 인터뷰를 보긴 봤는데, 그 이후로 연락도 없었다.
인터뷰 질문
1. 풀타임 or 파트타임
- 파트타임 희망. Upto 20hr
- I am available for up to 20 hours per week.
2. 근무 가능한 시프트(요일/시간대)
- I'm open to working any shift that fits you needs.
3. 3keywords로 너를 소개해봐
-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당황스러워서, 생각을 시간을 달라고 했다.
- Reliable, Positive, and Quick-leaner 키워드와 함께 관련된 에피소드(경험)을 이야기했다.
4. 16세/ 18세 이상인지?
- 이력서에서도 물어봤던 질문인데, 한 번 더 체크하는 것 같았다. 미국은 16세부터 부모 동의하에 일을 할 수 있다.
(단, 기계가 있거나 하는 포지션은 18세 이상으로 채용을 제한할 수 있었다.)
- 나이를 물어본건 아니라서, Yes 로만 대답했다.
4. 학교나 다른 정기적인 활동이 있는지?
- 이력서에 나이가 적혀있지 않고, 아시아인의 동안 버프를 받아서 학생으로 생각을 한 것 같다.
- 대학교를 졸업했고, 전공과 관련된 사이드 프로젝트 미팅을 월/수에 하고있다. 스케줄이 겹치면 조정가능한 일정이라고 추가로 덧붙였다.
5. Crumbl을 어떻게 알게되었는지? 왜 지원했는지? 왜 Crumbl을 지원했는지?
-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Crumbl쿠키 매장앞에 줄을 길게 선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인상적이었다. 일단 로고가 귀여웠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데, 매주 쿠키 종류가 바뀐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 나 레시피 빨리 외울 수 있어!라고 깨알 어필했는데, Flavor가 200정도 있어서, 절대 다 못외우고 스크린에 다 뜨기 때문에 외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해줬다 ㅋㅋㅋㅋ
6. 관련 경험이 있는지?
- 홈베이킹 경력, 미국 회사 CS부서 업무, 각종 알바 경험
7. 출퇴근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자동차+우버
8. 연락처 확인
지원 후기
Crumbl을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인터뷰 전에 검색을 해보다가 발견한 아래 글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쿠키 팔아서 매출이 1조원이라니...시급은 최저보다 쪼오오오오금 높은 수준이고, 집에서 교통편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서 지원을 안하려다가, 쿠키 프랜차이즈가 궁금해서 일단 지원을 해봤다. 일단 일을 해봐야 나중에 이런 매장을 여는게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아니면 홈베이킹으로 쿠키비즈니스를 해도 승산이 있는지 감이 올 것 같았기 떄문이다.
https://maily.so/thesori/posts/32z857npzn4
첫번째 매장은 공립 초, 중학교가 있는 동네였고, 직원들이 화목하고 친근했다. 직원들 모자에 명찰이랑 Crumbl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여져 있는게 귀여웠다. 인터뷰를 본 직원도 허술하지만(?) 나름 설문지를 가지고 와서 내 답변을 기록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결과는 오너(점장)이 문자로 줄 것 이라고 알려주었다. 많이 늦긴 했지만...어쨌든 3주가 지나서라도 잡오퍼 연락이 와서, 내 서류가 전달이 되긴 되었구나,,싶었다.
문제의 두번째 매장은 큰 쇼핑몰과 교회, 나름 고급인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이었다. 규모도 첫번째 매장의 2배였고, 각 포지션 마다 할 일이 정해져있고 착착착 기계처럼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저 곳에 내가 낄 자리는 없어보였다. 그래도 계속 자리에 없는 매니저가 궁금해져서, 오기로 삼고초려만에 인터뷰를 봤다. 매니저는 미국인 그 자체!였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계속 언급하는데, 인터뷰 내내 특유의 소울없는 스몰톡 분위기가 많이 나서, 기가 많이 빨렸다.
인터뷰를 갔을 때 궁금해서 하나 사먹어 봤는데, 진짜 달다...정말 달다...
매장 구조는 오픈주방 구조이고, 카운터에 키오스크와 쿠키 샘플이 있다. 주문을 받으면 카운터 바로 뒤쪽에 있는 전산에 이름+메뉴가 뜨고, 픽업담당 직원이 오븐에서 쿠키를 꺼내 담고, 크림 토핑을 짜서 마무리한다. 쿠키 담는 박스가 담긴 택배상자도 화이트/핑크에 Crumbl 디자인 패틴이 들어가 있어서, 픽업대 근처에 쌓아두어도 지저분하지 않고 인테리어 효과가 나는 점이 인상깊었다.
기본 쿠키 반죽은 기계로 돌린 뒤 종류별로 부재료를 섞어 반죽을 나눠서 작업을 한다. 벽쪽에는 360도 오븐이 계속 돌아가고, 오븐팬, 트레이, 스쿱 등이 한 두가지로 규격화되어 있어서 쉽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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