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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3-4/USA Life

[미국 J1 인턴] 생활비(feat. 연봉 $30,000)

by lalo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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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턴을 고민할 때,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인턴 월급으로 생활인 가능한지가 걱정이었다. 저축은 못하더라도 한국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인턴 생활을 직접 해본 경험을 토대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빠듯하지만 먹고 살 수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1개월 생활비 요약

주거비용(유틸리티 포함) $800
핸드폰 통신비 $50
보험비 $45
식비(마트 장보기) $300
외식/커피 $250
교통비 $100
의료비 $100
총 계 $1,645

 

1. 주거비

가정집에 방 한칸(공용 화장실)을 렌트해서 살았다. 한국의 32평 아파트에서 둘째가 쓰는 방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붙박이 장이 방 안에 있어서 수납이 편리했고, 침대랑 서랍장이 갖춰져있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서 책상이 따로 필요가 없어서 서랍장 윗부분과 접이식 침대 테이블을 책상 대용으로 쓰다가 결국 $60정도 주고 책상을 구매했었다. 좋은 집주인분을 만나서 집에서 벌레를 본 적도 없고, 주방의 조리기구도 세탁기도 편하게 사용했었다.
* 보증금으로 1~2달 월세를 요구하는 곳이 많으니, 한국에서 $2,000정도는 준비해서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핸드폰 요금

처음에는 AT&T의 Auto Pre-paid 요금제를 사용하다가, 인턴을 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버라이즌 패밀리로 묶어서 할인을 적용 받아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3. 보험(치과보험)

치아가 약한 편이라서 J1 비자 발급 당시 가입한 보험으로 치과 커버가 잘 안된다는 것을 알게된 후에 미국 치과 보험을 별도로 가입했다. Delta Dental에서 가입했으며, 1년에 2번 무료로 스케일링을 포함한 정기 검진이 가능하다. 어금니 충치 치료는 각각 40불, 80불 비용만 냈다.
* 잘때 치아를 다무는 습관이 있어서 나이트 가드를 알아봤었는데, 내 보험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았다. 치과에서 보험 없이 캐쉬로 할 경우, $250~400 정도를 요구했었다.
 

4. 식비(마트 장보기)

회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아침은 잘 먹지 않다보니 평일 저녁과 주말끼니만 해결하면 되었었다. 게다가 집주인 분께서 국이나 밥은 항상 나눠주셔서 식비가 많이 들진 않았다. 하지만, 차가 없다보니 한인마트에 한번 갈때 왕창 장을 봐 놓다 보니 월 300불 정도는 그로서리 쇼핑으로 나갔다.
 

5. 외식/커피

미국 물가가 어마어마 해서 뉴욕에서 외식 한 번 하면 100불은 기본이다. 그래도 언제 또 먹어보겠나~라는 마음으로 주말에는 여행자처럼 즐길려고 노력했다 ㅎㅎ
 

6. 교통비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끼리 한 지점에 모여서 우버를 타고 다녔다. 퇴근 때는 감사하게도 팀장님이나 차가 있는 팀원 분들이 퇴근길에 데려다줘서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집이랑 회사가 가까운 편이었는데도 기본 요금이 $8~12정도가 나와서 매일 왕복 우버를 탔다면...한달에 $400까지 교통비가 들었을 것이다 ㄷㄷ

7. 의료비

J1 비자를 발급 받을 때 가입한 보험은 여행자 보험으로 분류가 되어서,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았다. 보험이 없는 경우 한인타운 쪽에서는 캐쉬로 일정 금액을 받고 '진료'를 봐주는데 보통 어디가나 $100이 기본 값이었다. 감기에 걸려서 내과를 가도 $100, 산부인과에 진찰을 받아도 $100, 한의원에 가도 $100....
 


인턴 연봉으로 먹고 살 수 있나요?

미국은 월급이 아니라 주급제로 1주마다 또는 2주마다 급여가 들어온다. J1 인턴 평균 연봉이 3만불 정도인데, 세금을 제외하면 1주일에 $520 정도를 받는 것이다. 2주 급여는 주거비(+핸드폰 요금)으로 지출하고 남은 2주 급여를 잘 쪼개서 생활하면 미국에서 생존 할 수 있다. 중소 도시로 가면 물가가 많이 저렴하지만($800불로 스튜디오 ~ 원베드원베쓰까지 가능), 대중교통이 전혀 없어서 차가 필수적이라 결국 쓰는 돈은 비슷해질 수 있으니 잘 계산해보면 좋겠다.


덧.

미국 인턴 공고들을 살펴보면 한국돈으로 계산했을 때나 4천만원이지, 사실상 그 지역의 최저 시급 기준에 맞춰진 경우가 많아요. (한국의 ㅈ소 기업에서 최저시급으로 월급을 주는 것과 동일한 대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죠?) 그러다보니 단돈 몇 푼이라도 더 주는 회사에 엄청 큰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꼭 회사 내부 분위기나 업무 등을 확인하고 입사 결정을 하길바랍니다.

 

3만불을 받으나 3만3천불을 받으나 미국생활에서 빠듯한 것은 마찬가지에요. 물론 동일한 업무 환경이라면 돈을 더 주는 곳이 좋겠지만, 미국 문화를 알 수 있고 칼퇴가 보장되는 3만 연봉 회사 vs 야근 많고 한국어만 쓰는 3만 3천 연봉 회사 중에 선택해야한다면, 앞으로의 미래와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전자를 추천드립니다.

 

J1 인턴회사 선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 남겨놓았으니, 꼭 읽어보세요!!

2023.02.03 - [Chapter.3-4/USA Life] - J1 미국 인턴, 회사 고를 때 주의할 점!

 

J1 미국 인턴, 회사 고를 때 주의할 점!

J1 미국 인턴 준비 과정은 앞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tobethe1.tistory.com/22 J1 미국 인턴 준비 과정 WEST 및 K-Move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J1 미국 인턴쉽을 준비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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