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apter.3-4/USA Life

J1 미국 인턴, 회사 고를 때 주의할 점!

by lalo 2023. 2. 3.
728x90

J1 미국 인턴 준비 과정은 앞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tobethe1.tistory.com/22

 

J1 미국 인턴 준비 과정

WEST 및 K-Move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J1 미국 인턴쉽을 준비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정부 및 대학교에서 사전 교육, 항공료, 정착지원금 등을 지원해주는 장점이 있다. 단, 소득분위에 따라 지

tobethe1.tistory.com


J1 인턴 후기 + 정보공유

1. 미국인턴은 예전부터 스폰서 기관 비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혼자 준비를 시작했는데 합격 후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결국 스폰서 기관을 껴야만 했다.(비용 지불 O)

2. 스폰서 기관은 회사에서 추천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이 선택해도 상관이 없었다. 나는 내가 알아보고 있던 곳과 합격 회사의 최근 J1인턴의 스폰서기관이 동일하여 타 스폰서 기관은 상담받지 않고 진행 후 선택했다. (인터뷰 합격부터 출국까지 한 달 도 주어지지 않아서 더 알아볼 시간이 없기도 했다;;)

3. 포지션 / 연봉은 꼭 서면으로 한번 더 확인하세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인턴들을 만났는데, 한인 커뮤니티 회사에 다니는 후배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업무 포지션"과 "근무 조건"이었다. 대표적인 예를 표로 정리해 봤다.

합격한 포지션 예상한 업무 실제 하는 일
물류팀 미국과 같은 넓은 유통 시스템을 배우는 기회 단순 창고 업무. 송장 확인. 재고 조사. 배송CS
디자인팀 포토폴리오를 풍부하게 만들어줄 디자인 업무, 창의적이고 멋진 팀원으로 부터의 배움 90년대 벼룩시장을 보는 듯한 광고지 만들기. 포토샵도 못하는 팀원은 덤.
기획팀 미국 필드에서 경영전략을 기획하고 시행 잡다한 서류업무 또는 영어못하는 팀장을 위한 번역 업무
마케팅팀 SNS 관리 또는 광고 집행, 회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시행, 이벤트 진행등 매우매우 액티브하고 재밌는 현장 활동들 마케팅팀이 없거나, 아무것도 없는 SNS/홈페이지 관리, 심한경우 CS부서업무
광고회사/패션회사/뷰티회사 자율적이고 크레이티브하고 미국 시장을 배우는 업무 을of을의 박봉규모의 한국 회사의 단점을 모아둔 보수적 근무환경, 물경력업무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회사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게, 한국에서 유명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입사한다고 해도, 본인이 생각한 것처럼 엄청난 프로젝트를 바로 맡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보통 잡코리아에 5인 미만 사업장의 무수한 물류+디자인+마케팅 공고를 보고(알짜배기 스타트업 제외), 각 분야의 전문가 커리어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인턴", "해외취업", "국가지원"이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막연한 환상과 기대가 이성적 사고를 방해하는 것 같다.

물론, J1 프로그램을 통해서 찐 미국 회사(수평적이고 영어로만 업무)를 다닌 사람도 있고, 한인 회사이지만 본인이 원하던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한국에 가서 원하던 회사로 입사한 사람도 있고, 미국 내에서 취업비자 획득 후, 인턴경력을 살려 현지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

반대로, 기대한 것과 너무 달라서 투자한 시간과 비용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소중한 1년을 그저 버티기만 하고 물경력으로 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나의 경우에는,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높았고 J1이후 이어서 워홀을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한인회사에서 적응"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어쨌든 미국에서 일한 경력은 이력서에 남으니까 말이다. 내가 그곳에서 한국어로 일했는지, 영어로 일했는지는 다음 단계에서는 내가 말 안 하면 면접관은 모를 일이고, 내가 J1인턴을 하는 동안 영어와 자격증 등을 잘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터뷰 볼 때 마케팅 포지션이긴 한데, 디자인+마케팅 팀으로 묶여있는 점과 실무 면접관 중에 마케팅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마케터 꿈나무들이 원하는 환경은 아닐 거라는 예상을 미리 했었다. (야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헬조선느낌의 질문은 덤) 그래서 비자 진행 비용을 납부전에 서면으로! 스폰서 기관 담당자 CC로! 인사담당자에게 아래 사항을 확인했었다.

질문 HR 답변 현실
1. 정확한 연봉 및 오버타임 수당 등 +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 문의

* 인터뷰때 물가 상승(최저임금 상승)으로 연봉이채용공고보다 올랐다고 들었으나, 비자 서류에는 낮게 작성됨.
1) 비자를 받는데 문제가 없으나, 담당자와 연락하여 비자서류의 연봉을 수정함

2) 오버타임 수당에 대해서는 사내내규를 따른다는 애매한 답변(미국 법을 따라야지, 무슨 사내내규인가 싶었지만..)
1) 약속된 연봉(=최저임금 기준에 반하지 않는)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셧다운때 최소 인원으로 교대 근무를 하면서, 근무 일자가 줄어들어 수입이 줄었습니다.

2)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인턴동기는 첫 페이롤 때까지 본인이 정확히 얼마를 받게 될지 모르는 채로 있었습니다...

3)야근 수당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
2. 발령되는 정확한 부서명 및 업무
* 디자인마케팅 팀인데, 디자인툴 사용능력이 필수 일까요?
1) 수습 기간 후, 발령이라 정확하지 않다.
2) 수습 기간 중 하는 업무는 ~~~
>> 마케팅과는 관련이 1도 없음.
1) 수습기간에 있던 팀에서 J1 12개월 + 연장 6개월을 근무

2) 디자인마케팅팀(X), 포토샵팀(O)
3. 다른 인턴 존재 유무 및 배치 부서 1) 있음
2) 회계팀, 인사팀, 디자인, 영업팀, 마케팅팀 등 다양하게 있다고 함
인턴 수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OPT 비자 학생을 포함한 정보였으며, J1이 희망 부서에 있는 경우는 극히 일부.
4. 기타 복지사항
(통근비, 식비, 거주 지원, 유급휴가 등)
1) 통근은 직원 카풀을 연결(공고랑 다르게 비용 지원X)
2) 점심 제공
3) 거주지는 직접 알아봐야하는데 보통 oo동네쪽에 많이 산다.
4) 유급휴가는 수습 후 N일. SSN 발급 등 비자 발급에 관한 휴무 별도 제공
1) 알아서 구함. 같은 동네 사람없으면 우버비 혼자 다 부담해야함
2) 점심만 주면 다행인데,,,저녁(=회식)도 줌
3) covid때 담당자가 바뀌면서, 누구는 유급휴가를 정직원처럼 받고, 누구는 못쓰고...결국 챙긴사람 몫.


미리 확인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내 기대처럼 이상적으로 흘러가진 않았다. 하지만, 비용이나 업무 부분에서는 미리 예상을 하고 가서 좀 더 여유롭게 재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분도 지인도 백도 없는 외노자 1이 혹시라도 발생할 회사의 갑질로부터 대응할 수 있는 "서류"가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든든한 힘이 되었다.

J1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 분들!!! 걱정도 많고, 혹시나 근무할 회사나 스폰서 기관에 밉보일까 두려운 점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큰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인터넷 검색과 지인들의 정보보다는 담당자에게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중하게 당연한 것들을 문의했는데, 상대방의 반응이 거칠다면 상대방이 숨기고 있는 정보 있는 건 아닐지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의심해 보길 바랍니다.


(추가) 비자 지원 관련

만약 본인이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살고 싶어서 비자 지원이 중요하다면, 애매하게 '하는 거 봐서 취업 스폰지원도 가능해요'라는 회사의 말만 믿지 마세요. 지원해주는 것이 취업비자인지, 영주권인지, 입사 후 몇개월 차 부터 지원 대상이 되는지 등등을 확실하게 확인 후에 입사를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이렇게 확인하고, 약속 후에 미국에 와도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질질 끄는 회사들이 상상이상으로 많아요)
 
특히, 취업비자는 100% 추첨제인데 2023년 기준으로 로터리 당첨율이 14%였어요. 회사에서 약속대로 취업비자를 지원해줘도, 추첨에서 탈락하면 다음 해를 기다려야해요. 그렇지만, 이미 그 사이에 J1신분은 종료되겠죠ㅠ
취업비자 탈락하면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신 분들은 상관없지만 만약 계속 미국에 남아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면, 취업비자 뿐만 아니라 '영주권' 지원이 가능한지를 알아보셔야해요. 물론 그 사이 기간에 어떻게 미국에서 체류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세우셔야하고, 회사에서 어디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셔야합니다.
 
회사에 출근하기도 전에 이런걸 물어봤다가 채용 취소를 당할까봐 걱정된다구요? (물론 대뜸 영주권은요???라고 물으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이건 뭐지???할 순 있어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정중하게 상식선에서 질문을 드렸는데 이런 이유로 채용을 취소하려는 회사라면 입사 후에도 영주권으로 갑질을 할 확률이 매우 높으니 조상신이 도왔다!라 생각하고 그 회사는 잊어버리시면 됩니다^^*


<다음글> 미국 인턴 생활비
2024.01.04 - [Chapter.3-4/USA Life] - [미국 J1 인턴] 생활비(feat. 연봉 $30,000)

 

[미국 J1 인턴] 생활비(feat. 연봉 $30,000)

미국 인턴을 고민할 때,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인턴 월급으로 생활인 가능한지가 걱정이었다. 저축은 못하더라도 한국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인턴 생활을 직

tobethe1.tistory.com



<추가글> J1인턴으로 근무하며 H-1B 취업비자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포스팅을 남겼습니다.

2024.02.04 - [Chapter.3-4/USA Life] - J1인턴에서 취업비자를 받을 가능성은?

 

J1인턴에서 취업비자를 받을 가능성은?

J1 인턴 관련 글에 ‘대학 졸업 후 J1인턴을 가려고 고민하고 있는데, 인턴 후에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댓글이 달렸다. 간단하게 답변을 하자면, “가능하다! 그러나 실력보다는 운

tobethe1.tistory.com


 

미국 J1 인턴에 관해 더 궁금한 점은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