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골든아워 콘서트 영화를 미국에서 상영하는걸 보고,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북미 투어 콘서트 공지가 떴다!!!!(2024년 1월 공지뜸)
그런데, 티켓팅 공지는 없고 구글에 검색하면 $200-$600파는 리셀 티켓만 판매되고 있었다. 표가 안풀렸는데 리셀 티켓이 먼저 풀리는게 어떻게 가능한건지는 모르겠지만;;;심지어 사기 사이트도 아니고, 티켓마스터를 포함해서 합법적으로 공연티켓을 파는 사이트들에서 파는 표라 더 신경이 쓰였다. 애써 이런 표들은 무시하고, 공식 티켓팅 오픈 날짜만 계속 기다려왔다.
그리고 2월 말, 미국 투어 티켓팅 정보가 풀렸다!
티켓마스터에서, 동부/중부/서부로 나눠서 각 현지시간 3월 7일 12시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 동부: 뉴저지, 조지아, 워싱턴DC
- 중부: 시카고
- 서부:캘리 오클랜드 아레나, 캘리 잉글우드 기아
처음에는 당연히 시카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티케팅 경쟁률이 예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워싱턴 dc는 비행기가 너무 비싸고 숙박 해결이 불가능하니 그룹통화를 하면서 뉴저지 1명, 조지아2명 팀을 나눠서 티켓팅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그리고 이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티켓팅은 대성공이다 ㅠㅠㅠㅠ
조지아 플로어 10번대 4좌석을 정상가($199.50 + 수수료)에, 이어서 시카고는 1층 4좌석을 연석으로 ($314.50 + 수수료)에 구했다.
플로어보다 1층이 왜 더 비싼지는 아래 후기에 자세히 남길게요.
조지아 (+뉴저지) 티켓팅 후기
나:
- 딱 10분전 웨이팅 룸에 입장해서, 인증번호 넣고 기다림(숫자 9로 시작하는 QUEUE ID 받음) → 1분 이하로 남았다는 메시지가 셋 중에서 젤 먼저 뜨고 → 200번대 대기번호를 받고 좌석 선택 페이지에 입장함.
- 눈 앞에 스탠딩 5번 구역 포도알이 줌이 되서 떴고, 윗줄부터 스스슥 사라지는걸 보고 다른 섹션 이동할 생각도 안하고 아래쪽부터 4개를 연속 선택해서 결제로 넘어갔다.
- 결제페이지에서 신용카드 cvc넘버를 넣어라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무사히 결제가 완료되었다.
(이때, 다른 두명은 천번대, 2만번대 대기번호를 받고 아직 좌석 선택 페이지로 입장을 못한 상태였고, 테스트만 해보려던 내가 좌석 선택을 성공하자 흥분해서 가격도 안보고 결제해!!!!!를 외쳤다ㅋㅋㅋ) - 최종 결제 금액은 1인기준으로 $273.45 이다.
- 티켓값: $199.50(Standard Admission) / 플로어
- Order Processing Fee: $7.35/4=1.84 (결제 당 붙음)
- Facility Charge: $3.00
- Service fee: $47.15
- Tax: $4.20
- 최종 Tax 한 번 더..(?) $17.76
친구1(조지아 담당):
- 일찍 접속했지만, 웨이팅룸에 입장해서 인증번호 받는걸 늦게했다 → 1분 이하로 남았다는 메시지가 나 바로 다음에 떴지만, 몇천번대 대기번호를 받았다.
- 좌석 선택 페이지에 갔을 때, 이미 하느님 시선 뷰로 떴고 2층 좌석들을 클릭해도 선택이 안되는(이선좌)를 겪다가 1층 무대 옆 한 자리를 잡았다.
- 그런데, 1층 106섹션(무대 바로 우측) 1좌석 가격이 $691.37 이란다....심지어 이것도 고민하던 사이 사라짐 ㅋㅋㅋㅋㅋ이때, 우리는 벌써 60불 좌석을 사서 600불에 파는 사람이 있구나...대단하다...라고만 생각했다.(알고보니 이게 리셀이 아니라, 티켓마스터에서 수요-공급을 계산해서 내놓은 공식 가격이었다.)
친구2(뉴저지 담당):
- 데이터가 잘 안터져서 웨이팅 룸에 늦게 들어가긴 했는데, 2만번대 번호를 받았다. 포도알 구경도 못하고, 좌석 매진 메시지를 받았다.
시카고 티켓팅 후기
중부 시간대에는 시카고 공연장만 있어서, 1시간 뒤에 다시 그룹 전화로 모였다. 이번에는 13분 전쯤에 웨이팅 룸이 열렸다! 동부 티켓팅에서 웨이팅룸에 입장을 빨리하면 대기번호를 빨리 받는 줄 알았는데, 시카고 티켓팅을 해보고는 완전 랜덤, 운 100%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
- 11시50분에 웨이팅 룸에 입장했고, A로 시작하는 QUEUE ID를 받음.
- 대기번호 12,999 받음. 일단 기다려봤으나, 자리수가 바뀔 쯤 좌석이 많이 없다는 메시지를 받음.
친구1:
- 11시 47분에 웨이팅 룸에 입장했고, C로 시작하는 QUEUE ID를 받음.
- 대기번호 2만번대 받음. 포기
친구2:
- 11시 52분에 웨이팅룸에 입장했고, E로 시작하는 QUEUE ID를 받음.
- 대기번호 1천번대 받아서 좌석 선택 페이지 입장 → 플로어 좌석은 매진, 1층 중앙(114-115)는 1장에 $500가 넘는걸 보고 놀래던 중 좌석 사라짐 → 112-113쪽 구역 좌석 4개을 급하게 잡음
- 좌석을 선택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가격이 1장에 $373.50인 것이다. 이미 조지아에 플로어 구역을 더 싸게 구해놓은 상태라서 살까말까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결제 타임 리밋 5분 남았다고 떴을 쯤, 조지아에서 구석에 1장에 600에 비하며 괜찮은 가격이고 일단 사고 나중에 리셀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결제를 했다.
- 티켓을 오랫동안 잡아놓고 있어서, 결제가 튕길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문제없이 결제승인이 났다. 이후에 마일모아에서 댓글을 확인해보니 1층 좌석을 600에 사신분들이 많아서, 시카고 공연을 못보러 가더라도 손해는 없을 것 같다.
(마일모아 게시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10743207) - 최종 결제 금액은 1인 기준으로 $373.50 이다.
- 티켓값: $314.50(Offical Platinum) / 1층
- Order Processing Fee: $6.20/4 = $1.55 (결제 당 붙음)
- Service fee: $56.60
- Tax: $0.85
서부 티켓팅 후기
처음부터 서부랑 뉴저지가 경쟁률이 제일 높을 것 같았는데, 동부-중부 실패한 사람들까지 몰리면... 서부는 안봐도 뻔했다. 그래도, 좋은 가격에 티켓을 구하면 선물해줄 사람들은 많기에 도전해봤다. 외출 중이여서 모바일 티켓마스터 어플을 다운받아서 시도해봤고, 각 단계를 캡쳐해놓았다. Oakland, CAOakland Arena랑 Inglewood, CAKia Forum 두군데가 있었는데, 지인들의 거주지를 고려해서 Inglewood의 CAKia Forum로 선택했다.
친구 1:
- C로 시작하는 QUEUE ID를 받았는데, 2만 번대를 받았고 포기.
나:
-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7분전(서부 기준 12:53)에 웨이팅룸에 들어갔는데, 인증번호 신청하는 화면 자체가 느려서 모바일로는 안되려나 생각 함 → E로 시작하는 QUEUE ID를 받고, 순조롭게 타이머가 흘러감
- 정각에 대기번호가 떴는데, 3천번대 후반이었다. 7분 후 800번대까지 줄었고, 1분 더 기다리니 100번대까지 줄었다. 이미 콘서트 두개 티켓을 사놓았는데도 떨리기 시작했다.
- 몇 초후 대기번호 1번을 받고, 로딩 후에 좌석 선택 화면이 떴다. 스탠딩쪽에 표가 남아있다고 떠서, 이게 무슨 행운이야?!!!!하고 클릭했는데, 한 장에 $1,001.00 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LA한인 경쟁률 + 막콘이라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ㅠㅠㅠㅠㅠ
- 다른 좌석들도 둘러봤는데, 1층 측면이 $750, 1층 중앙이 $581이었다. 일단 1층 중앙을 잡아놓고 고민했는데, 경기장 규모를 생각했을 때 무대랑 너무 멀고ㅠㅠ 서부에 사는 친구들이 약 600불을 주고 콘서트를 볼 것 같지도 않아서 구매를 포기했다. 리셀도 생각해봤었는데, 이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생각에 깔끔하게 포기!
티켓마스터 티켓팅 후기
예전에 슈가 미국 콘서트때 다이나믹 프라이스 정책으로, 공식가인데 몇천불에 결제가 되었는데 취소가 불가능해서 걱정이라는 사연을 본 적이 있어서, 이번 아이유 콘서트도 다이나믹 프라이스 가격 정책이 시행되는건지 걱정이 많았다.(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만일을 대비해서 방탄소년단 티켓마스터 티켓팅 후기들을 읽으면서 티켓마스터 시스템을 미리 좀 익혀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다음 티켓팅을 위해서 팁을 정리해두려고 한다.
1. 아이디, 비번은 미리 찾아놓기
2. 연락처 정보 업데이트하기
미국 핸드폰이 있으면, 전화번호도 인증을 해두는 것이 좋다. 웨이팅룸에 들어갈때 핸드폰 또는 이메일로 인증을 해야하는데, 핸드폰 인증이 빠르고 편리했다.
3. 결제정보 업데이트하기
특히, 최근 카드를 바꾸거나 이사를 한 경우에, billing address가 맞게 업데이트 되어있는지 확인해봐야한다.
4. 1계정으로 1개 창만 로그인하기
여러창에 로그인해두거나, 모바일/pc를 동시접속하면 중복로그인 알람이 뜨면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 굳이 번거로운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5. 티켓팅 오픈 15분 전부터 티켓마스터 로그인하고, 새로고침 하면서 웨이팅 룸 입장이 시작되는지 확인하기
원래는 10분전에 웨이팅룸이 오픈되는데, 시카고 같은 경우는 12-13분 전쯤에 웨이팅 룸이 열렸다.
6. 웨이팅룸에 입장한 뒤로는 새로고침 누르지 말고, 기다리기!
티켓 오픈 시간이 되면, Waiting room에서 QUEUE(대기줄)로 자동으로 화면이 리프레쉬 되면서 랜덤으로 대기번호를 받는다. 하루에 3번 티켓팅 해보면서 느낀건, 일찍들어와도 2만번대를 받을 수 있고, 늦게 들어가도 1천번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확률적으로는 웨이팅 룸에서 1 < minute left가 먼저 뜬 사람이 조금 더 앞 번호를 받았다.
7. 가격 상관 없이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하고 싶다면, 좌석 선택 화면에서 확대된 쪽이 가장 좋은(가장 비싼) 좌석일 확률이 높다. 고민하는 사이에 실시간으로 포도알이 사라지거나, 이선좌가 되서 클릭이 안되니 그냥 눈앞의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8. 앞 대기번호를 받았고, 위치보다는 가격이 중요하다면 필터에서 스탠다드 가격을 설정해두거나 100불 이하로 체크해서 좌석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피셜 프리미엄이 붙으면 60불짜리 좌석이 400불(그 이상)까지 오르니, 일찍이 앞줄 포기하고 뒤에 저렴한 좌석을 공략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9. 최종 결제 금액 꼭 확인하기. 수수료도 많이 붙고, 가격을 볼 새도 없이 일단 클릭해서 좌석을 잡다보면 천 불이 넘어가는 좌석을 구매하게 될 수도 있다. 티켓마스터는 한국 예매 사이트와 달리, 구매한 티켓은 취소가 불가능하다. 결제 화면에서도 결제금액 아래에 All Sales Final - No Refunds 문구가 적혀있다. 대신 티켓마스터에서는 10% 수수료를 주고 나중에 리셀이 가능하고, 다른사람에게 transfer 가능하니까 중고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단, 미국 계좌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하니 한국에 계신 분은 잘 알아보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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