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홈 베이킹을 시작하다.
미국에서 이스트 냄새가 없는 쫄깃하고 담백한 빵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 이다. 다행이도 미국 대도시에는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가 있지만, 내 입맛에 딱 맞는 디저트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홈베이킹이 시작되었다.
약 1년 가까이 홈베이킹을 하면서, 베이킹 유튜버를 정말 많이 보았다. 단순히 베이킹 ASMR을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레시피를 보고 따라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나만의 구독 List가 생겼다.
나만의 베이킹 유튜브 구독 조건
1. 더보기란 또는 맨 앞에 정확한 재료가 적혀있을 것.
: 준비물이 적혀있지 않으면, 내가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듯이 필기를 해야한다. 오븐 예열하기도 전에 지침..
2. 레시피 영상에 누락이 없을 것
: 나는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 만들고 있는데, 계란이나 설탕이 이미 들어갔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촬영장면에서 누락된 것이다.(또는 영상미를 위해 제거했거나..)
3. 뻔한 배경음악이 깔리지 않을 것
: 레시피를 몇번이나 돌려보다보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제는 광고처럼 들리는)음악이 거슬린다.
4. 준비물이 간단할 것
: 휘핑기 하나로 시작한 자취생 홈 베이커라..반죽기와 같은 고급 장비가 필요한 레시피는 따라할 수 가 없었다.
내가 구독하는 베이킹 유튜버
1. J'adore 자도르
달지 않고,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의 레시피가 많아서 좋다. 그리고 항상 레시피와 주의사항을 '더보기'란에 적어주셔서, 베이킹을 할때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영상에서도 머랭/휘핑 등 초보자들이 실수할 만한 포인트 들을 알려주셔서, 돈주고 배우는 느낌이다.
추천 영상: 제누아즈 만들기, 도지마롤, 갸또 쇼콜라, 아망디오 쇼콜라 쿠키
2. Kkuume 꾸움
무반죽법 전도사님! 촉촉하고 쫄깃한 식빵을 최소한의 발효로 만들 수 있다. 종류별로 다 따라해봤는데,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식빵팬이 없어서, 1개 분량 레시피를 미니 로프팬 2개에 넣고 굽는데, 식히기 전에 꼭 하나는 다 먹어버리고 없다.
추천영상: 무반죽 통밀식빵, 무반죽 소금빵, 무반죽 오버나이트 우유식빵
3. Joconde's baking 조꽁드
케이크 비쥬얼이 엄청난 유튜버라서, 전체 레시피를 따라 만든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크림 아이디어를 얻거나 색다른 맛의 케이크를 먹고 싶을 때 참고하기 좋다.
추천영상: 레드벨벳 케이크
4. 매그놀리아 바나나 푸딩 레시피 by Amiyo 아미요
유튜버를 구독하는 건 아닌데, 매그놀리아 바나나 푸딩 레시피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영상이라서 저장해두었다. 마트에서 파는 Nilla 쿠키와 Jell-o가 핵심으로, 파는 것과 똑같은 맛이 난다. 레시피의 1/4 분량을 만들면, 반찬통 사이즈의 락앤락에 만들어두고 먹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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